기념행사

다양하고 다채롭고 풍요로운 행사를 통해
김유정 선생을 추모하고 마음에 담습니다.

김유정문학상

(사)김유정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한국수력원자력(주)한강수력본부와 김유정문학상운영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2007년부터 시작된, 한국문단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 중 하나입니다.
문예지 및 단행본을 통해 발표된 중·단편 소설을 대상으로 심사하여 매년 1회 시상하고 있으며,
김유정 소설의 문학사적 가치 전승과 한국소설문학의 새 지평 열기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제17회 김혜진 (2023년 수상자)

  • 김유정기념사업회
  • 2023-10-04 11:45:00

 

  김혜진

  201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어비』, 『너라는 생활』, 장편소설 『중앙역』, 『딸에 대하여』, 『9번의 일』,  『불과 나의 자서전』, 『경청』

 짧은 소설 『완벽한 케이크의 맛』 등이 있다. 

 중앙장편문학상, 신동엽문학상, 대산문학상, 이호철통일로문학상 특별상, 젊은 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제17회 김유정문학상 심사경위 및 심사평

김유정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김유정문학상이 올해로 17회를 맞았다. 올해 김유정문학상 심사는 소설가 이승우를 위원장으로, 문학평론가 김경수, 신수정, 정홍수가 맡았다. 20228월부터 20237월까지 등단 5년 이상의 소설가가 문예지와 온라인 웹진, 창작집 등에 발표한 중·단편소설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 일정을 정하는 온라인상의 예비 모임을 거쳐, 717일 본심 추천작을 취합하는 일차 심사 모임을 가졌다. 여기서 모두 열 편의 작품이 정해졌다. 한 달여의 숙독 기간을 거쳐 818일 본심작과 수상작을 가리는 최종 심사 모임이 있었다. 먼저 본심작을 가리는 심사가 진행되어, 김병운의 「세월은 우리에게 어울려」, 김이정의 「만유당」, 김혜진의 「푸른색 루비콘」, 전성태의 「조용한 생활」, 조경란의 「검은 개 흰 말」, 최은영의 「이모에게」 등 모두 여섯 편의 수상 후보작이 결정되었다. 이후 수상작 선정 논의에 들어갔고, 토론과 투표를 거쳐 대상 작품을 두 편으로 압축했다. 적지 않은 논의가 있었지만, 결국 사람 사이의 심연을 서늘하게 부조해내면서도 상실과 불모의 시간에 찾아드는 다디단 물 한 잔의 위로와 평화를 외면하지 않은 김혜진의 「푸른색 루비콘」의 깊은 소설적 울림에 심사위원들의 지지가 모였다. 김혜진의 소설에서 아내의 사후 사람들과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한 인물의 진정한 혼란은 자신이 잃어버린 게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에게 남은 게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는 뜻밖의 사실로부터 온다. 이만하면 괜찮게 살아온 게 아닌가 하는 인물의 자기기만을 아무렇지도 않게 허물어버리는 꾀죄죄하고 무례한 남자의 등장은 혹 너무 소설적인 것은 아닐까. 그러나 주인공의 눈길을 계속 붙잡는 교회 십자가 아래 얼룩에 삶의 진짜 이야기들이 들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 커다란 마대에 교회 공사장 폐기물을 담아 컨테이너와 비닐 천막으로 이루어진 거처를 오가는 이 인물의 후줄근함에는 이러저러한 현실의 테두리를 왜소하게 만들어버리는 담대함이 있다. 그는 산밑 공터의 컨테이너에서 양봉을 하며 혼자 살고 있는 현재 외에는 알려주는 것이 없는데, “낙서 같기도하고 얼룩 같기도한 인물의 존재는 이상한 방식으로 주인공을 꾸짖고 위로한다. 김혜진은 현실의 누추함 그 자체이기도 하지만, 얼마간 저 너머에서 건너온 듯한 인물을 단편소설의 여백 안에 무심하게 안착시킨다. 이 작품에는 근대의 소설이 일찌감치 떠나온 구원의 상상력이 공터의 풍경 속에 폐기물의 잔해처럼 희미하게 흩뿌려져 있다. 그것이 공터 천막 마당에 앉은 주인공에게 한 줄기 따뜻한 햇살, 잠깐의 평화로 찾아드는 순간의 감동은 구원의 서사에서 이제 내줄 게 별로 없는 소설이 마지막까지 여투어둔 아주 사소한그러나 꽤 끈덕진 보상일지도 모른다. 수상자에게 축하를 보낸다.

    심사위원 : 이승우, 김경수, 신수정, 정홍수(대표 집필 : 정홍수)

 

제17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소감

 이 소설에는 주인공이 십자가를 올려다보는 장면이 두 번 나옵니다.

 정확히 말하면 십자가 아래 얼룩진 뭔가를 보는 것입니다. 그는 사로잡힌 듯 그것을 골똘히 응시합니다. 그러 나 그가 무엇을 보았는지, 보려고 했는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이런 말이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작가는 이야기를 구상하고, 장면을 배치하며, 무수한 세부에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쓴 소설에 관해 모른다고 답하는 건 일견 무책임해 보이기도 합니다. 저 역시 작가라면 적어도 자신이 쓴 글에 관해서만큼은 무엇이든 명확하게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쓴 것이 틀림없는 소설이지만 그 안에 항상 제가 해명할 수 없는 부분이, 납득할 수 없는 지점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모르게 쓰이는 것이 있고, 그것이 독자에게 가서 비로소 해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알고 쓰이는 것과 모르고 쓰이는 것의 총합이 소설이라는 생각도 뒤늦게 하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의 행위가 관계와 상황,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리 해석되듯 소설의 감상 또한 저마다의 사정 속에서 다르게 이해되는 것이 이제는 당연하다 여겨집니다. 어쩌면 그것이 순간 속에서 각자가 이야기를 소유하는 방식이자 소설이 진짜 완성되는 지점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이 상()은 제가 미처 다 헤아릴 수 없는 그런 우연과 오해를 더 신뢰해도 된다는 주문처럼, 당부처럼 느껴집니다. 크나큰 격려와 응원을 얻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혜진 작가 17회 김유정문학상 수상… "우연을 더 신뢰해도 된다는 주문처럼 느껴져"

 강원도민일보 김진형 기자  입력 : 2023.9.8

▲ 제17회 김유정문학상시상식이 8일 춘천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렸다.
▲ 제17회 김유정문학상시상식이 8일 춘천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렸다.

제17회 김유정문학상 시상식이 8일 춘천 김유정문학촌에서 개최, 김혜진 작가가 소설 ‘푸른색 루비콘’으로 수상했다. 상금 1000만원은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의 지원으로 전달됐다. 김유정문학상은 김유정 소설의 문학사적 가치를 전승하고, 한국소설의 새 지평을 열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김유정기념사업회(이사장 김금분)의 주최로 열린 이날 시상식은 심사위원 이승우·정홍수·신수정 문학평론가를 비롯해 신경호 도교육감, 육동한 춘천시장, 김진호 춘천시의장, 김별아 강원문화재단 이사장, 이수형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장, 원태경 김유정문학촌장, 전상국 소설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제5회 김유정청소년문학상 시상식도 개최, 운문 부문 김수아(고양예고 2년), 산문 부문 정채민(덕이중 3년) 학생이 대상을 수상했다. 소리꾼 김용화는 축하공연으로 단가 ‘인생백년’을 불렀으며 남성 사중창 그룹 포이스포맨도 목소리를 보탰다. 김주일 청풍김씨 대종회 부회장은 감사패를 받았다.

▲ 제17회 김유정문학상시상식이 8일 춘천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렸다.
▲ 제17회 김유정문학상시상식이 8일 춘천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렸다.

제17회 김유정문학상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 사이에 잡지 및 창작집에 발표된 중·단편소설을 대상으로 심사했다. 당선작 ‘푸른색 루비콘’을 비롯해 후보작을 엮어 수상작품집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정홍수 문학평론가는 “나도 모르게 나의 몸이 작품과 공명하는 순간이 있다. 수상작은 그런 울림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었다”며 “작가 자신도 통제할 수 없는 어떤 우연들이 이 소설을 쓴 것은 아닌가 한다”고 평했다.

김유정문학상을 수상한 김혜진 작가는 “나도 모르게 쓰이는 것이 있고, 그것이 독자에게 가서 비로소 해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다”며 “헤아릴 수 없는 우연과 오해를 더 신뢰해도 된다는 주문처럼, 당부처럼 느껴진다. 크나큰 격려와 응원을 얻었다”고 말했다.

▲ 제17회 김유정문학상시상식이 8일 춘천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렸다. 김혜진 작가가 수상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 제17회 김유정문학상시상식이 8일 춘천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렸다. 김혜진 작가가 수상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신경호 도교육감은 “김유정문학상과 함께해 영광이다. 김유정 선생은 한국문학을 풍성하게 해준 일등 공신이다.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마음의 양식을 쌓는 가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김유정문학상은 큰 변화를 겪어왔고 지난 3월에는 다시 한 자리에 모여 김유정 선생을 추모했다.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해냈다”며 “우리에게 남은 과업들을 실천해 김유정 선생을 더 잘 모시겠다는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 제17회 김유정문학상시상식이 8일 춘천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렸다.
▲ 제17회 김유정문학상시상식이 8일 춘천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렸다.

김진호 춘천시의장은 “김유정 선생, 그리고 춘천과 인연이 깊은 작품이 더 멀리 뻗어나가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지역 주민과 문학인이 함께 김유정 선생을 기리는 자리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금분 이사장은 “김유정문학상은 전국의 많은 문학상 중에서도 그 위상이 높다. 수상 작가들이 한국 문단의 중심이 되어 꾸준히 좋은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상을 운영하는 주최측으로서도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제17회 김유정문학상 시상식 및 제5회 김유정청소년문학상 시상식

강원일보 김수빈기자 입력 : 2023-09-08

8일 김유정문학촌 야외무대에서 개최
김혜진 작가… ‘푸른색 루비콘’ 수상해

◇제17회 김유정문학상 및 제5회 김유정청소년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8일 오후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렸다.

제17회 김유정문학상 및 제5회 김유정청소년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8일 오후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김혜진 작가가 김유정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김유정기념사업회는 올해 문학과사회 여름호에 수록된 김 작가의 단편소설 ‘푸른색 루비콘’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사)김유정기념사업회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는 바람소리와 김용화 소리꾼의 축하공연으로 문을 열었으며, 심사경위, 심사평, 수상소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주일 청풍 김씨 중앙대종회 부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심사위원단은 “근대의 소설이 일찌감치 떠나온 구원의 상상력이 작품 전반에 희미하게 흩뿌려져 있다”며 “소설은 마지막까지 아주 사소한 그러나 꽤 끈덕진 보상을 감동으로 전한다”고 평했다.

김혜진 작가는 수상소감을 통해 “이 상은 제가 미처 다 헤아릴 수 없는 그런 우연과 오해를 더 신뢰해도 된다는 주문과 당부처럼 느껴진다”며 “크나큰 격려와 응원을 얻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제5회 김유정청소년문학상 수상자들을 축하하는 자리도 함께 펼쳐졌다.

부문별 수상작은 김수아(고양예고 2•운문) 학생이 출품한 '은수는 자꾸 길어지기에'와 정채민(경기 고양 덕이중 3•산문) 학생이 쓴 '발 없는 세상'이 차지했다.

김수아 학생은 “잘 하는 일을 항상 빈칸으로 남겨뒀는데, 오늘 이후로 망설이지 않고 적을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채민 학생도 “작품을 만드는 동안 정말 행복했다”며 “더 많이 노력해서 상에 보답할 수 있는 작가가 되겠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제17회 김유정문학상 및 제5회 김유정청소년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8일 오후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렸다.

 

김금분 (사)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문학상은 한국 근대문학의 자랑인 김유정 문학가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며 “수상자들 또한 한국 문단의 중심으로서 꾸준히 좋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미래 샛별을 지원, 발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태 도지사는 축전을 보내 “우리들의 영원한 향토작가를 선양하기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신경호 도교육감은 “한국 문학사의 거목이신 김유정 선생께서는 문학도시 춘천을 탄생시킨 장본인”이라며 “수상의 영광을 나눈 이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더불어 문학상이 더욱 높은 위상을 갖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육동한 춘천시장도 “김유정문학상과 청소년문학상은 해를 거듭할수록 대단한 수작들이 선정되고 있다”며 “화해와 융합의 과정을 품고 있는 김유정 선생의 작품을 받들어 더욱 아름다운 춘천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시상식에는 김진호 춘천시의장, 박광용 도 문화예술과장, 비롯해 이건실 도노인회장, 임미선 도의원, 김별아 강원문화재단 이사장, 전금순 강원자치도 여성특별보좌관, 정명자 (사)김유정기념사업회 후원회장, 원태경 김유정문학촌장, 이금선 강원경제단체연합회장, 한경숙 강원여성100인회 이사장, 권순환 위암수력발전소장, 박종원 KBS 춘천방송 총국장, 전종률 G1방송 대표이사 사장 직무대행, 이수형 (사)사랑나눔 이사장, 류영균 춘천시민회 중앙회장, 장승진 춘천문인협회장, 기연옥 춘천시여성단체협의회장, 김희선 전 춘천시여성단체협의회장, 이복수 전 강원수필문학회장 등 내빈과 문화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제17회 김유정문학상 시상식..'푸른색 루비콘' 수상

김유정기념사업회는
오늘 김유정문학촌에서
제17회 김유정문학상 시상식을 열고,
올해 수상자인 김혜진 작가에게
상금 1천만 원을 수여했습니다.


김혜진 작가는
지난 201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돼
소설집 '어비'와 '너라는 생활'등을 펴냈고,
수상작 '푸른색 루비콘'은
사람 사이의 심연을 부조해 내면서
상실과 불모에 대한 위로를 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mee@chmbc.co.kr

 

김유정문학상 시상식 열려..김혜진 작가 수상

     박명원 기자 [ 033@g1tv.co.kr ] 2023-09-08

한국 문단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 중 하나인 제17회 김유정문학상과 제5회 김유정청소년문학상 시상식이 오늘 춘천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문학상 수상자에는 '푸른색 루비콘'을 쓴 김혜진 작가가 선정됐습니다. 김 작가는 "크나큰 격려와 응원을 얻게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유정청소년문학상 수상자로는 운문대상에 김수아 양이, 산문대상은 정채민 양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심사위원단은 "이번에 출품된 작품들 모두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며 "작품 완성의 구성과 문장력도 놀라웠다"고 총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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