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문화재단이 마련한 ‘춘천문화예술회관 30주년 기념전’이 오는 5일부터 27일까지 춘천문화예술회관 전관에서 마련된다. ‘파이브 바이 파이브( Five by Five)’를 타이틀로 한 이번 전시는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일구고 있는 구본창, 김녕만, 박형렬, 방병상, 심상만 작가 등이 참여해 1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대형 전시다.
전시 제목인 ‘파이브 바이 파이브’는 다섯 단계인 ‘수신 강도’와 ‘신호의 선명도’가 최고의 상태일 때를 이르는 무선통신 표현으로, 서로 다른 방식과 톤으로 최고의 작품을 선보인다는 뜻과 다섯 작가들이 전시의 부제인 강렬한 묘사(Bold depiction)로 각각의 유니크함을 선보이는 자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전시는 한국 사진계를 대표하는 작가 5인의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포착되는 지향점인 ‘회귀’의 정서, 그 너머에 있는 본질에 대한 탐구에 방점을 찍고 있다. 삶 속에서 회귀는 곧 귀향( 歸鄕)과 등치를 이룬다. 이는 고향·근원으로 되돌아 가기, 본성찾기로 치환되고 자연스레 세상을 이룬 땅, 흙으로 까지 탐구의 시선이 거슬러 올라간다.

심상만 작가는 현실세계에서는 찾지 못해, 현실을 재현한 인공자연에서 포착한 무릉도원의 모습을 ‘인간이 만든 신무릉도원’ 이라는 제목 아래 펼쳐 놓는다. 미국의 자연사박물관에서 목격한 인간이 배제된 자연의 모습을 통해 자연이 아닌 인공에서 오히려 이상향에 가까운 장면을 만난다는 아이러니를 만나볼 수 있다.
최연호 춘천문화재단 이사장은 “다섯 명의 작가들이 시공간을 넘나들며 만들어가는 공명과 재현의 힘이 새로운 미래를 여는 우리들의 안목을 더 순조롭게, 더 선명하게 열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회 개막식은 5일 오후 2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