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숙 따뜻한 삶 시와 에세이로 강원일보 신춘문예 출신 시인들이 잇따라 신간을 내놓으며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보지 못했던 모서리와 풍경에 숨결을 불어넣는 작품들이다. 김현숙 시인의 `바람의 모서리'</b>=강원다문화복지신문 발행인으로도 활동 중인 김 시인은 책의 부제를 `하담 김현숙 시인의 詩say-시가 있는 에세이'로 설정하고 시와 에세이를 함께 소개한다. 1부 `아버지', 2부 `다문화', 3부 `풍경', 4부 `인연'으로 나뉜 시세이에는 시인의 따스한 시선이 느껴진다. 시인은 시를 통해 코로나19를 핑계로 앙상한 아버지를 요양병원에 맡긴 후, 임종한 아버지를 떠올리며 슬퍼한다. 또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일하며 가족들의 생계를 잇고 있는 할머니, 뇌출혈로 쓰러진 아들을 지극정성 돌보고 있는 어르신, 600여차례 헌혈을 실천한 이 등 따뜻한 사연을 가진 강원도민들을 소개하며 세상이 아직은 따뜻한 곳임을 상기시킨다. 그는 “바람은 돈 없고 힘없는 약자들을 외면하면서 넓은 혜택을 베푼다고 말한다. 360도 회전하는 카멜레온의 눈은 모서리의 비극을 볼 수 있을까?”라고 했다. 화천 출신인 김 시인은 2010년 강원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사과나무 刊. 214쪽.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