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형
- 승인 2021.10.29
- 23면
장승진 춘천문인협회장이 네 번째 시집 ‘천상의 화원’을 펴냈다.총 6부로 구성된 이번 시집은 꽃을 주제로 한 시편,여행지에서의 기록,춘천의 일상,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비판,신앙인으로서의 고백 등이 주요 텍스트로 사용된다.일상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올해 초 펴낸 전자시집 ‘그 겨울 상사화’의 시편들도 실려있다.
시인,교육자,신앙인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본 시인은 뭇 생명을 보듬고 영성의 회복을 꿈꾼다.“생각들의 맨 얼굴을 들춰낸 시집”이라는 시인의 말에서 느낄 수 있듯 시어는 성스러움과 세속적인 것 사이를 수시로 들락거린다.시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에서는 성서 속 바벨탑 이야기와 비유,“알게 모르게 쌓아온 높은 탑을/일시에 멈춰 서게 하신 건 아닐까”라고 묻는다.
해설을 쓴 박완호 시인은 ‘자연 존재가 지닌 생명성에의 탐닉’과 ‘종교적 주체인 신을 향한 초월의 욕망’이 장승진 시인의 시 세계를 이루는 중심 축이라고 분석했다.
홍천 출신의 장승진 시인은 1991년 심상 신인상으로 등단했다.시집 ‘한계령 정상까지 난 바다를 끌고 갈 수 없다’,‘환한 사람’,‘빈 교실’ 등을 펴냈다.
강원도민일보 김진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