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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정미 시인 시집 <대광여인숙> 출간

  • 김유정기념사업회
  • 2021-09-10 15:43:00

강원일보(http://www.kwnews.co.kr) 2021년 9월 10일 기사입니다.

석정미 시인 신간 ‘대광여인숙'
 

“춘천역에 앉아/ 부석사에 가고 싶어요(부석사 中)”

춘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석정미 시인이 시집 ‘대광여인숙'을 펴냈다. 시집은 4부로 나눠 70편의 시가 담겼다. 시 속 곳곳 무언가를 그리워하는 시인을 발견할 수 있다. 과거를 추억하며 사는 이들, 고향이 아닌 곳에 터를 잡은 이들이 공감하기 쉬운 모습이다. 그중 시인이 고향 영주를 그리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춘천역에 있는 시인은 시를 통해 영주 부석사에 간다. 은행잎 떨어진 길을 걷고 무량수전으로 올라 소백산 능선을 바라본다. 시인은 종종 시를 통해 고향에 있는 동네 목욕탕에도 가곤 한다. 안개 낀 춘천은 아름답지만 때론 그 안개가 너무 자욱해 벗어나고 싶은 모습도 엿보인다.
석 시인은 2012년 ‘시선'으로 등단해 춘천문인협회 이사, 시선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어린왕자 刊. 150쪽.
이현정기자 together@

 

 

 

강원도민일보 2021.9.16. 기사입니다.

덜 아문 상처는 낮은 곳에 있다

석정미 두 번째 시집 ‘대광여인숙’

▲ 석정미 시집 ‘대광여인숙’
▲ 석정미 시집 ‘대광여인숙’

춘천에서 활동하는 석정미 시인이 두 번째 시집 ‘대광여인숙’을 펴냈다.별도 출판사를 거치지 않은 독립출판물이다.석 시인 의 딸 유민정씨가 디자인을 맡았다.별도의 해설이나 발문도 없이 시인의 덜 아문 상처만이 시집 안에 자리잡았다.
표제시 ‘대광여인숙’에 대한 궁금증부터 올라온다.
‘꼽추 아저씨’,‘담쟁이 아빠’,‘앉은뱅이책상’이라는 부제로 3편의 연작시를 수록했기 때문이다.“대광여인숙 골목길 흑백 사진속에 내가 있다”는 시인의 말을 통해 과거의 기억이 아마도 서린 곳이라 짐작할 뿐이다.이 곳은 “유난히 지렁이가 많던 골목”이기도 하고,한 어머니가 딸을 낳다가 죽은 곳이기도 하다.그렇기에 시인은 높은 곳에 미치려 하기 보다는 몸을 낮추고 비루한 곳을 살핀다.
춘천역에 앉아 있는 시인은 고향 영주의 부석사에 가고 싶다고도 언급한다.춘천에 살면서도 길을 잃은 시인에게 춘천은 아직 멀게만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땅 속에서 뻗어가는 “탁신하고 심심한 감자” 같은 시들이 곳곳에 배어 있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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