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일보속보=따로 열렸던 김유정 추모제가 2년만에 통합(본지 3월 8일자 9면)된 데 이어 서로 다른 단체가 시상해 온 ‘김유정문학상’과 ‘김유정작가상’도 내년부터 합쳐진다. 김유정기념사업회와 춘천시 공동 주최, 김유정문학촌 공동주관으로 ‘김유정문학상’만 시상하는 방식이다. 춘천문화재단이 2021년부터 따로 시상했던 김유정작가상은 폐지 수순을 밟는다.
육동한 시장은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내용의 김유정 선양사업 통합추진 방안을 설명했다. 김유정기념사업회의 ‘김유정문학상’과 춘천문화재단의 ‘김유정작가상’을 ‘김유정문학상’으로 합치는 방안이다. 시와 춘천문화재단, 김유정문학촌, 김유정기념사업회가 모두 참여하는 김유정 선양사업 실무협의체도 구성, 내년 추모제와 문학축제의 세부 실행방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 달 사업회, 문학촌 등과 관련 논의를 갖고 이처럼 결정했다. 문학상 상금 3000만원은 춘천시가 지원하며 수상자 선정과 시상은 사업회가 맡는다. 김유정문학촌은 행사 운영·지원을 담당한다. 문학촌도 지난 10일 4대 문학상 운영위원회에서 김유정작가상의 폐지를 결정했다.
김유정문학상은 2007년 제정된 상으로 김유정기념사업회가 운영, 구병모·권여선·정지아·편혜영·한강 등 국내 유수의 작가들이 수상했다. 김유정문학촌을 위탁 운영하는 춘천문화재단이 2021년 김유정작가상을 신설하면서 2개의 상이 따로 운영돼 오다 2년만에 다시 합쳐지게 됐다. 두 단체가 별도로 운영했던 추모제도 올해 3월 통합 개최돼 화합의 단초를 먼저 마련했다.
육동한 시장은 “두 상이 지난 몇년 간 과도기를 걸어왔는데 오랜 기간 권위를 가져온 김유정문학상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김유정작가상의 취지와 장점도 가져가겠다”고 했다. 이어 “김유정 선양사업이 통합, 화합하기까지 많은 분들이 용기를 내고 배려해줬다”며 “결코 쉽지 않았지만 앞으로 김유정 선생을 기리는 사업을 둘러싼 갈등과 분열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금분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은 “김유정문학상은 많은 작가들이 영예롭게 여기는만큼 전통과 뿌리를 지켜나겠다”고, 원태경 김유정문학촌장은 “결정 과정에서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상을 받는 작가들의 입장이나 미래를 고려했을 때 본래 취지대로의 운영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김유정문학촌은 내년까지 춘천문화재단이 위탁운영을 이어간다. 김진형·이승은
김유정 작가상 폐지 후 김유정문학상 통합
강원일보 정윤호기자 jyh89@kwnews.co.kr
【춘천】 운영 주체 갈등 끝에 김유정 문학상과 김유정 작가상으로 갈라졌던 소설가 김유정 선양 사업이 내년부터 하나로 통합된다.
춘천시는 14일 김유정문학촌이 운영하던 김유정 작가상을 폐지하고 내년부터 시와 (사)김유정기념사업회가 함께 김유정 문학상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김유정 4대 문학상 가운데 작가상이 폐지되면서 학술상, 푸른문학상, 신인문학상은 개별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시와 춘천문화재단, 김유정문학촌, (사)김유정기념사업회가 참여하는 김유정 선양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향후 추모제 및 문학축제 공동 추진 실행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