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행사

다양하고 다채롭고 풍요로운 행사를 통해
김유정 선생을 추모하고 마음에 담습니다.

김유정문학상

(사)김유정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한국수력원자력(주)한강수력본부와 김유정문학상운영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2007년부터 시작된, 한국문단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 중 하나입니다.
문예지 및 단행본을 통해 발표된 중·단편 소설을 대상으로 심사하여 매년 1회 시상하고 있으며,
김유정 소설의 문학사적 가치 전승과 한국소설문학의 새 지평 열기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제18회 배수아 (2024년 수상자)

  • 김유정기념사업회
  • 2024-10-22 19:55:00

  

배수아

소설가이자 번역가. 지은 책으로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 《밀레나, 밀레나, 황홀한》 《올빼미의 없음

<뱀과 물<멀리 있다 우루는 늦을 것이다> 작별들 순간들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 프란츠 카프카의 , W. G. 제발트의 현기증. 감정들》 《자연을 따라. 기초시,

클라리시 리스펙토르달걀과 닭G.H.에 따른 수난아글라야 페터라니아이는 왜 폴렌타 속에서 끓는가

등이 있다.

 

 

 

 

 

2024 김유정문학상 심사평-최수철 소설가, 강영숙 소설가, 이경재 평론가, 인아영 평론가

...거듭된 투표로 빠르게 진행된 본심에 비해 최종심은 신중하고 열띠게 이루어졌다. 이중에서 각 심사위원이 가장

수하다고 판단되는 작품을 꼽아 투표한 결과, 다수를 얻은 박지영의 장례 세일, 배수아의 바우키스의 말,

전춘화의여기는 서울세 편을 두고 토론이 이루어졌다. 장례 세일에서 두드러진 신선한 소재와 생동감 있는

묘사력, 여기는 서울이 그려내는 핍진한 세태와 안정적인 짜임새가 모든 심사위원의 너른 지지를 받았다. 특히

두 작가는 지금까지 작품을 써낸 기간에 비해 기성 작가 못지않은 높은 완성도가 돋보이며 지금보다 더욱 주목받을

필요가 있는 작가라는 데 모두가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바우키스의 말은 지금까지 배수아 작가가 언제나

보여왔던 섬세한 언어의 조탁이나 분위기를 조형하는 탁월한 감각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정형의 언어에서 무정형

음악으로 서서히 변화해나가는아름다운 여정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오랜 시간 동안 변치 않는 듯 하면서도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는 배수아 문학 세계를 새롭게 증명하는 훌륭한 작품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당선된 모든 소설가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

 

 

 

 

 

 

수상소감- 배수아

...그런 어느날 나는 좋아하는 작가의 글에서, 바우키스가 나무로 변하는 순간, 모든 것이 사라졌으나

물과 바람과 풀과 햇빛과 새소리 그 마지막 느낌만은 여전히 남아있었다, 라는 구절을 읽었다.

아마도 그 구절이 <바우키스의 말>의 시작이 되었을 것이다. 나는 마치 가장 마지막 구절로만

이루어진 하나의 단편처럼, <바우키스의 말>을 쓰기 시작했다. 나는 최후의 순간에 말을 거슬러

올라가듯이 쓰기 시작했다. 이른 추위가 찾아온 가을 오두막에서, 털양말을 신은 채로 책상이 아닌

침대에서 <바우키스의 말>을 썼다. 오두막은 난방 시설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쓴다, 지금 여기에

없는 것들을 향해 귀 기울이면서. 바우키스의 말, 누군가 그것을 들었을까. 만약 그렇다면 그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나는 그것을 위한 불충분한 미디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말에 귀 기울인 자,

                                                      그들은 정말 소중하다그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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