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행사

다양하고 다채롭고 풍요로운 행사를 통해
김유정 선생을 추모하고 마음에 담습니다.

김유정추모제

1969년부터 시작된 김유정 선생 추모제는 선생의 기일인 3월 29일에 매년 개최해오고 있습니다.
2002년 김유정 선생의 생가를 복원하고 기념전시관을 건립하여 김유정문학촌을 개관한 이후로는
김유정 선생이 태어나신 생가 앞마당에서 매년 추모제를 개최하여 선생을 추모하고
선생의 삶과 문학을 재조명해 오고 있습니다.

김유정 선생 84주기 추모제

  • 김유정기념사업회
  • 2021-03-30 19:16:00

 

 

추모사 

안녕하세요? 사단법인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 김금분입니다.

봄봄, 동백꽃의 작가이며, 한국 근대문학의 거장 김유정선생님이 태어나신 이곳 춘천,

그리고 때마침 지금은 생강나무 알싸한 향기가 피어나는 봄.봄입니다.

귀한 분들과 춘천문인들이 함께 올리는 김유정선생 제84주기 추모제에 참석해주심을 깊은 감사 인사 올립니다.

짧고 불운하게 살다 가신 김유정선생님, 그 고독한 인생이 남기고 간 문학혼을 선양하기 위해 모인 이 자리가 다른 어느 때보다도 경건하고 엄숙한 시간임을 깨닫습니다.

춘천의 깨어있는 문학적 자긍심과 전통적 역사의식을 지키고자 하는 우리의 진심과 노력은 반드시 필요했으며, 그 힘은 후대에 제대로 된 평가를 가져올 것임을 우리는 믿기 때문입니다.

지난 일 년을 돌아보면, 일부에서 김유정선생님에 대한 선양의 역사를 2002년에 개관한 김유정문학촌으로부터 시발점을 보려고 하는 데에서 빚어진 시각의 충돌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84년 전 오늘 돌아가신 김유정선생님을 사회적으로 기리기 시작한 것은 1967년부터입니다. 1968년 강원일보사가 주축이 되어 출발한 김유정기념사업회는 김유정선생의 문학과 사상을 기리며, 기념행사 및 얼 선양사업에 매진하였고, 2009년에 사단법인으로 격을 갖추어 춘천문화 예술인들과 지역사회가 한마음으로 해마다 선양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1968년 5월 29일에는 의암호 옷바위 옆에 <김유정문인비>를 건립하였습니다. 일일이 열거할 수 없는 기념사업의 성과와 역사를 생략한다 하더라도 이 지역에서의 김유정 사업은 기념사업회와 그 궤를 같이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특히나 김유정추모제는 김유정문학촌 운영예산과는 별도로 기념사업회 독립사업이며 시 보조금 지원으로 진행해왔던 고유사업입니다. 해마다 삼백 오십만원지원금으로 행사를 치루고, 그 부족금에 대해서는 기념사업회 자체 예산으로 충당해오면서 정성을 기울여온 사업이지요.

보조금 또한 춘천시민의 귀한 혈세인데, 그동안 추모제를 주최해온 당사자에게는 아무런 협의도 없이 문중으로부터, 같이 하겠느냐 말겠느냐 식의 역 제안을 받게 된 것입니다. 시문화재단에서 예산을 지원해줄테니 문중에서 주관해보라는 권유를 받았다는 것이지요.

문화예술지원 사업을 민간에게 이양해주고 격려 지원해주는 것이 문화행정의 책무일진대, 오히려 오랫동안 민간단체 주최로 해오던 사업임에도 문화재단

직접 사업으로 집행하는 것은 온당치 못한 행정절차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춘천문인과 김유정선생님을 사랑하는 춘천시민 여러분!

김유정기념사업회의 목적과 본령은 춘천이 낳은 김유정선생님의 얼 선양을 주 사업으로 하는 단체입니다. 그것 뿐입니다. 누가 무엇을 해야 하고, 누구는 안된다 식의 희한한 세상이 되고 보니, 196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김유정기념 사업회를 애써서 만들어주시고 여러 업적을 쌓아놓으신 선배님들께 한없이 송구한 마음이 듭니다.

그 진실된 뿌리를 알기에 우리는 보조금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우리의 책임과 전통을 이행하여야 한다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 오늘 이 자리에서 제84주기 추모제를 거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진심을 다해 우리 모두 김유정선생님의 문학 후배들로서, 묵묵히 정진할 것을,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꿋꿋이 지켜나갈 것을 다짐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문학인의 자랑은 자기 자신의 마음이고 부당한 일에 대해 합당한 울분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품격있게 승화시킬 것입니다.

시민이 키워나가는 사업이기에 자부심을 갖고 김유정선생님을 기리는 일에 의연하게 나가겠습니다.

지금 우리가 모인 이 문학비도 1994년도에 김유정기념사업회에서 건립한 기념비입니다. 우리 선배님들께서 물려주셨듯이, 기념사업회의 사명 또한 대대로 후배 문인들에게 물려질 것입니다.

이 하나의 큰 매디가 더욱 더 역동적 발화점이 되어 새로운 사업 발굴과 김유정선생님께서 기뻐하실 일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김유정선생님께도 삼가 고합니다.

선생님께서 남겨주신 문학적 자산은 우리들의 자부심과 문학적 열정이 되었습니다. 결코 헛되지 않게 좋은 작품으로 발현시키고, 먼저 닦아놓으신 춘천 문학의 길을 어지럽히지 않겠습니다.

오늘 우리들의 진정한 마음을 받아주시고, 제2. 제3의 김유정작가, 김유정시인이 탄생할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끝으로 항상 믿고 응원해주신 춘천문인여러분들과 시민들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여러분들과 함께 했기에 외롭지 않았습니다.

주눅들지 않았습니다.

진실과 정의는 언제나 순수하고 힘이 있음을 확인했으니까요.

고맙습니다.

 

2021. 3. 29

(사)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 김 금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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