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행사

다양하고 다채롭고 풍요로운 행사를 통해
김유정 선생을 추모하고 마음에 담습니다.

김유정추모제

1969년부터 시작된 김유정 선생 추모제는 선생의 기일인 3월 29일에 매년 개최해오고 있습니다.
2002년 김유정 선생의 생가를 복원하고 기념전시관을 건립하여 김유정문학촌을 개관한 이후로는
김유정 선생이 태어나신 생가 앞마당에서 매년 추모제를 개최하여 선생을 추모하고
선생의 삶과 문학을 재조명해 오고 있습니다.

김유정선생 87주기 추모제

  • 김유정기념사업회
  • 2024-04-03 18:10:00

    추모사

                                                                      ()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 김 금 분

지금 이곳 실레마을은 노란 <동백꽃> 피어나고, 점순이 키 자라듯 작은 꽃 남실대는 <·>입니다.

많이도 바라지 않고 단 사흘만이라도 깨끗이 살아보고 싶다는 유정 선생님의 제87주기 추모제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지금 일곱 살에 어머니를, 아홉 살에는 아버지를 잃은 어린 김유정을 추모합니다.

그리고, 온갖 질병, 실연, 고독, 가난에 묻혀 살던 불우한 한 청년의 삶을 추모합니다.

그러함에도 작품 속에서는 해학과 위트를 놓치지 않은 위대한 작가 김유정을 추모합니다.

스물 아홉 살 젊은 청년 김유정 작가는 87년 전 3월 그 봄에 너무나 많이 아팠습니다.

병마와 최후 담판을 짓던 밤, 유정은 친구 필승에게 편지를 씁니다.

필승 , 나는 날로 몸이 꺼진다.... 내가 돈 백원을 만들어 볼 요량이다... 탐정소설을 번역하여 보고싶다... 네가 적극 조력하여 돈으로 바꿔 보내다오... 그 돈이 되면 우선 닭을 三十 마리 고아 먹겠다..... 필승아,... 나는 요즘 가끔 울고 누어 있다. 모두가 답답한 사정이다. 반가운 소식 전해다우, 기다리마. 三月 十八日 金有貞으로

이 편지를 마지막 글로 남기고 열 하루 뒤 둘째 누이의 집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었습니다.

참말로 일어나고 싶다고 절규하던 김유정 선생님!

숙명적으로 사람을 싫어하고 두려워한다고 하면서도 이 세상을 떠나기는 더욱 무서웠던 선생님!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마지막까지 원고를 붙드셨던 선생님!

그 후로 세월이 많이 흘러 우리는 이곳에서 평안을 기도드립니다.

당신이 남기고 가신 문학 유산은 우리들의 자랑이 되고 자부심이 되어 우리와 함께 있습니다.

지난달 2월에는 당신의 탄생 116주년 기념행사를 치렀습니다.

누구에게나 탄생이 있어야 죽음이 있고, 특히 한 작가의 생몰 연대는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안해낭독극 등을 통해 작품의 내면과 시대적 배경을 거슬러 읽은 뜻깊은 날이었습니다. 당신을 향한 우리의 관심과 사랑은 기념사업을 통해 꾸준히 기억해낼 것입니다.

1908212일부터 1937329일까지의 삶은 힘드셨지만, 우리 한국 문단에 빼어난 작품을 선사해주신 기쁨을 우리들은 영원히 누릴 것입니다.

오늘 추모제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과 함께 노란 동백꽃을 안겨 드립니다부디 안식과 영생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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